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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산 브렌트유 산유국 영국과 노르웨이의 석유고갈과 온난화 대처

화석연료 고갈과 기후변화에 직면해서 산유국 영국과 노르웨이가 대비하고 있다. 엄격한 시추심사, 탄소중립 인증 원유생산, 보조금 제한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고 미래세대 기금을 만들어 환경과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영국이 무려 산유국이다. 영국의 북동쪽 바다인 북해에서 석유를 시추한다. 북해산 경질유 브렌트유는 노르웨이와 영국 영역에 대부분 묻혀 있고 이미 매장량의 절반이 채굴되었다.

필자 소개

그야말로 어쩌다 보니 런던에 살고 있어요.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영국영어와 영국문화에 대해 글을 씁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의 모태어이고 특유의 억양이 인상적이에요.

영국은 여전히 왕이 있고 53개국 영연방이 유지되는 점도 매우 신기해요. 영어와 영국문화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글을 읽으면 영국을 좀 더이해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놀랍게도 영국은 자국 영토인 북해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산유국이에요. 이넘의 나라는 별별 좋은 게 다 나네요. 부럽게시리. 북해산 원유는 이미 절반이 채굴된 상황이고 자원고갈과 화석에너지로 인한 온난화 직격탄을 맞아서 시추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요.

참고로 그나마 한국은 석유는 나지 않아도 석유정제기술이 뛰어나고 관련 여러 산업이 발전했어요.

1. 북해산 브렌트유 산유국 영국과 노르웨이

영국은 자국 영토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산유국이다. 도대체 영국이 어느 지역에서 석유가 솟나. 바로 북해 North Sea이다. 섬나라 영국의 동북쪽 바다가 북해이다. 대서양의 일부이고 북쪽에 있어서 이름이 북해이다.

북해 영국과 노르웨이

유럽에서 석유가 솟아나는 지역의 이름이 브렌트 Brent여서 이름하여 브렌트유이다. 북해 브렌트 지역에는 9개의 유전이 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브렌트유라 하고 이는 유럽 원유 가격의 기준이다.

국제 원유시장에는 수백 종의 원유(Crude)가 거래된다. 그중에 브렌트유는 중동의 두바이유, 미국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와 함께 국제 원유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세계 3대 원유이다. 서부텍사스유는 미국 정책에 따라 미국 내에서만 공급되고 소비된다

https://biz.sbs.co.kr/amp/article/20000120621

3대 원유 시세에 일정액을 더하거나 빼서 나머지 원유의 가격이 결정된다. 3대 원유 명칭은 생산지 이름에서 땄다. 품질은 서부텍사스유가 가장 좋고 다음이 브렌트유이다. 가격도 품질 순위에 따라 매겨진다.

브렌트유는 황함량이 적고 비중이 가벼운 경질유이다. 노르웨이와 영국이 브렌트유의 대부분을 시추한다. 노르웨이 지역이 북해 해양 석유 매장량의 54%, 가스 매장량의 45%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영국 영역에 묻혀 있다.

2.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쉬 페트롤륨 BP, 쉘과 노르웨이 에퀴노르

영국 석유회사는 브리티쉬 페트롤륨(British Patroleum, BP plc)이다. 페트롤, 페트롤륨은 원유라는 뜻이다. BP는 1909년 설립된 영국 최대의 석유기업이다. 미국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회사이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노르웨이와 영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북해 석유 매장량의 절반이 이미 채굴되었다. 매장량 추정치를 아무리 최대로 잡아도 고갈이 눈앞이라는 것이다. 이런 추세를 보자면 기름국 아랍국가들도 석유 고갈을 앞둘 것이다.

BP의 좌우명은 석유 저 너머(Beyond Petroleum)이다. 돈도 엄청나게 벌었고 2023년 아직도 매우 잘 나가는 이렇게 큰 회사가 석유 고갈을 염두에 두고 그 너머를 추구하고 있다.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983235

영국과 네덜란드가 합작한 정유회사 쉘 Shell도 BP처럼 지속가능 경영에서 앞서가고 있다. 쉘은 지속가능항공유를 공급하고 있고 이해관계자들인 환경단체를 경영에 참여시킨다. 쉘은 수많은 자회사가 있는 각 지역의 특수한 요구를 해결해 주고 있다.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 Equinor는 1972년 설립되었고 옛 이름은 스타토일이다. 2007년 노르스크 휘드로와 합병했고 2018년 이름을 에퀴노르로 변경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석유 가스 기업이며 북유럽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해상풍력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해 2020년 마이크로 소프트와 1조 원을 투자하는 협업을 발표했다. 2012년부터 결국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인증 노르웨이산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3. 석유고갈과 온난화에 대처하는 영국

영국 정부의 엄격한 유전 탐사 심사와 보조금 위헌판결. 영국 정부는 석유고갈과 온난화에 대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정책에 부합되는 경우에만 유전 탐사허가를 내주고 있다.

영국 환경단체들이 정부의 석유가스기업 보조금 책정에 대해 위헌 심사를 요청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사건을 심리해서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은 정부의 정책을 주시하는 의식 있는 시민들이 많은 국가이다.

영국 기후운동단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영국에 본부를 둔 기후운동단체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DP’이다. 전 세계 8천400개 기업을 A부터 D까지 점수를 매긴다.

기준은 기업의 환경 정보공개 정도와 지구온난화 위험에 대한 인식 수준이다. 2019년에는 기업의 상위 2%인 179개 기업이 A등급이었다. LG계열사의 4곳인 엘지 그룹, 엘지 디스플레이, 엘지 전자. 엘지 이노텍, 엘지 유플러스가 해당되었다.

4. 석유고갈과 온난화에 대처하는 노르웨이

졸부 수준을 격파한 노르웨이의 높은 전기차 보유율. 노르웨이는 유럽연합에 가입한 적도 없고 유로화를 쓴 적도 없다. 정부가 유럽연합 가입문제를 여러 번 국민투표에 붙일 때마다 국민들이 가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GDP의 20%가 석유 및 가스산업이다. 매우 부유한 산유국이면서도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와 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2025년까지 전국의 모든 차량의 친환경 차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가 산유국이 된 때는 1969년이었다. 처음 석유수출로 갑지가 막대한 외화가 들어오자 노르웨이 화폐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는 제조업 붕괴로 이어졌다. 이에 노르웨이인들 사이에 석유 수익을 신중하게 써야겠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의회에서도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

논의 끝에 국부펀드 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고 동의를 얻었다. 석유로 벌어들인 외화를 정기적으로 모아두아 기금을 만들어 해외에 투자하고 정부는 그 운용 수익인 이자만 쓰자는 방침이다. 이는 자국의 국내 통화가치가 과도하게 치솟는 것을 막는 묘수가 되었고 미래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되었다.

노르웨이의 대체 에너지와 환경에 투자. 노르웨이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난화를 방지하고 석유고갈 후의 시대를 대비하고자 해상 풍력, 수소 등에 투자하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당면과제에 직면해서 석유시추 계속이나 전면 중단이냐를 놓고 국민들 간에 의견 조율 중이다. 노르웨이는 석유산업을 잘 활용해서 석유에서 번 돈을 1조 달러의 국가기금으로 만들었다. 이 기금을 환경에 유해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고 기초산업, 과학과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한다.

미래세대 석유기금과 오일머니 거부하는 청소년들. 노르웨이는 부국이라 태어나기만 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국가에서 용돈이 나온다. 이점은 영국과 독일도 마차가지이다. 노르웨이는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석유 기금’으로 만들어 토실토실 불려 가고 있다. 이 돈이 노르웨이의 복지와 풍요의 기반이다.

노르웨이 청소년들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 산물인 오일머니를 거부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청소년단체 ‘나투르 오그 엉덤(Natur og Ungdom)이 있다.

영어로 번역하면 Nature and Youth, 자연과 청년이다. 노르웨이는 북 게르만족인 바이킹의 후손이다. 이 청소년 기후단체의 최종목표는 노르웨이 정부와 사람들이 석유산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하는 것이다.

(참조 매일일보, sbs비즈, impac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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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북해의 자국영토 내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산유국이다. 북해에서 나는 북해산 경질유 브렌트유는 대부분 노르웨이와 영국 지역에 묻혀 있고 이미 매장량의 절반이 채굴되었다.

화석연료 고갈과 온난화에 맞서 영국과 노르웨이는 시추권 엄격심사, 보조금 제한, 탄소중립 인증 원유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 기업들을 주시하고 기금을 만들어 환경기업과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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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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