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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잡지와 윌리엄왕자

윌리엄 왕자가 판매자로 나서는 빅이슈 잡지 영국에서 처음 시작(1991)

빅이슈 잡지는 노숙인이 파는 잡지로 알려져 있다. 빅이슈 잡지는 노숙자 자립을 위해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영국 계승 서열 1위 윌리엄 왕자도 빅이슈 판매자로 거리에 나가 힘을 보탠다.

서울에서 보던 빅이슈 잡지를 런던 시내에서 마주쳤다. 정장에 빨간 빅이슈 조끼를 걸친 노랑머리 빅이슈 판매원이 휠체어를 타고 판매하고 있었다. 카드결제 단말기까지 갖춘 판매원도 있다.

필자 소개

그야말로 어쩌다 보니 런던에 살고 있어요.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영국영어와 영국문화에 대해 글을 씁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의 모태어이고 특유의 억양이 인상적이에요.

영국은 여전히 왕이 있고 53개국 영연방이 유지되는 점도 매우 신기해요. 영어와 영국문화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영국을좀 더이해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영국은 무덤에서 요람까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소한의 복지가 진작에 잘 되어 있다. 그럼에도 빅이슈 잡지의 존재는 노숙인과 저소득 계층의 사회 복귀를 돕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 빅이슈 잡지의 시작은 1991년 런던

런던의 노숙인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포틀랜드 전쟁과 이라크 전쟁 참전 후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얻어 거리에서 사는 경우가 있다.

런던에서 십대 이십대 젊은 노숙인을 마주치기도 한다. 노랑머리 파랑눈 어린 노숙인이라니 이것 참이었다. 영국은 기본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끼니를 굶지는 않는다. 곳곳에 있는 교회에 가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사람은 뭔가 남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본인의 존재감을 느낀다. 이에 착안해서 1991년 9월 런던의 노숙인들을 안타깝게 여긴 존 버드(John Bird)와 고든 로딕(Gordon Roddick)이 합심해서 빅이슈 잡지를 창간했다.

노숙인에게 잡지를 판매할 권한을 주어 자활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발행했다. 빅이슈 잡지의 목적은 생계수단이기도 하지만 근본 목적은 사회복귀이다. 거리에서 잡지를 파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판매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통로라는 점을 착안해서 창립자들이 마음을 기울여 좋은 잡지를 만들었다.

https://www.bigissueshop.com

빅이슈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더라면 더 기뻤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어쩔 수 없는 국뽕 한국인이다. 빅이슈 잡지는 현재 10개국 영국, 호주, 남아공, 캐나다. 아일랜드, 프랑스,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14종의 언어로 발행 중이다.

영국에서 빅이슈 잡지는 한 권당 3파운드이다. 1파운드는 환율이 1600원 정도이다.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에서 밥이 팔고 있는 잡지가 빅이슈이다.

각국의 빅이슈 잡지는 수익 분배방식과 가격은 비슷하고 빅이슈 잡지 내용은 각국에 따라 다르다. 빨간 조끼를 입는 점은 같다.

2. 노숙인 사회 복귀를 돕는 윌리엄 왕세자

빅이슈 잡지 홍보하는 윌리엄 왕자. Belfast Telegraph

빅이슈 판매원들과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가 빨간 빅이슈 조끼를 입고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거리에서 빅이슈 홍보에 나섰다. 영국 왕실은 여전히 존립한다. 의회와 영국시민들은 왕실의 존재 가치를 인지하고 있다.

영국 왕족들은 시대에 따라 흐름에 맞게 잘 처신해 왔다. 높은 지위에 걸맞게 고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왕실 구성원들은 국가가 어려운데 섬김만 받으려다가는 민심을 잃어 쫓겨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영국은 기초과학과 자연과학이 일찍 발전했다. 이유는 아이작 뉴톤 등 과학자들이 맘 편히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왕실의 찰스 2 세왕이 진작에 협회(로열 서사이어티, Royal Society)를 만들어 후원했기 때문이다.

영국왕실은 군복무가 전통이다.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나폴레옹을 격퇴하고 대항해시대에 나선 영국 답게 왕족들은 해군에 복무했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바로 자원해서 입대해 차량 정비병으로 복무했다.

여왕의 아버지 조지 6 세왕도 해군에 복무했고 남편인 필립공도 해군이었다. 영국은 징병제가 아니라 모병제이다. 그럼에도 윌리엄 왕자는 사관학교를 졸업 후 영국공군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수색과 정책 임무를 맡았다. 윌리엄의 군복무 기간만 해도 8년이었다.

3. 빅이슈 코리아

빅이슈 코리아(BIG ISSUE KOREA)는 2010년 7월 5일에 창간되어 격주로 발간된다. 호당 1만 5천 부를 판매한다. 권당 가격은 5천 원이며, 절반인 2500원을 노숙인인 빅이슈 판매원이 가져가며 자립을 위한 준비금으로 활용한다. 절반!

빅이슈의 판매 시스템은 최초 교육 시 10부를 무료 제공하고 모두 판매하면 5만 원이 된다. 이 5만 원이 기초자금이 되어 이 돈으로 다시 빅이슈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구조이다. 2

주간 임시 판매원으로 성실히 판매하면 정식으로 판매원이 되며 주거복지재단과 각 지역 쉼터 복지시설에서 후원하는 임대주택, 거주지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내 창립 초기에는 걱정과 우려가 컸다. 운영문제로 소란도 발생했다. 그런 좋은 취지와 효과로 제 궤도에 올랐다.

2014년 2월 우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장하고 있다. 정기구독 문의는 070-4400-1276 이다. 70797942 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판매원의 자립을 위해 2천원을 후원할 수 있다. 다음의 빅이슈 사이트에서 낱권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bigissue.kr

빅이슈 코리아는 편집자와 기자, 운영진이 있는 비영리 단체의 특성을 강조하는 회사이다. 이 좋은 일에 초심을 유지하고 공금착복도 없고 갑을 관계도 없는 진정 공익사업체가 더 발전하길 빈다. 빅이슈 잡지의 내용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진지한 내용부터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패션, 예술과 연예계까지 폭넓다. 잡지명 그래로 그야말로 변화하는 사회의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다.

4. 빅이슈 잡지 재능기부와 도우미

유명인사들과 스타들은 빅이슈 표지모델로 재능기부할 수 있다. 또한 빅이슈 판매원을 돕는 봉사활동도 있고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을 빅동(빅이슈 판매도우미)이라고 부른다.

빅이슈 잡지를 포장하는 일을 돕는 자원봉사도 있다. 도우미 일을 하려면 사전에 교육을 이수한 후 빅이슈 홈페이지에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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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마주치던 빅이슈 잡지를 런던에서 만나게 됐다. 거리에서 남녀노소 빅이슈 판매원이 노숙을 벗어나 자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카드 리더기를 갖춘 판매원도 있다.

빅이슈 잡지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었다. 노숙인을 안타깝게 여긴 존 버드와 고든 로딕이 사회복귀와 자립을 돕기 위해 빅이슈를 창간했다. 사회적 기여라는 영국 왕실의 전통을 이어 윌리엄 왕자가 거리에 나가 빅이슈 잡지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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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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