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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버스커와 카드리더기

카드 리더기 있는 런던버스킹 길거리 공연은 런던시가 관리

런던은 전철역과 길거리의 공연이 유명하다. 런던시가 길거리 공연을 관리하고 진흥시킨다. 길거리 공연을 하려면 사전에 관청에 신청해서 구역과 시간을 배정받는다. 공연비는 카드 리더기로도 낼 수 있고 동전이 대표적이다. 영국동전 2파운드는 3200원에 해당한다.

공연의 내용은 악기연주, 노래, 춤, 전통 백파이프 연주, 올드 팝, 최신 팝, K 팝, 판토마임, 비눗방울 공연, 보드 묘기, 마술, 분장하고 꼼짝않고 서있기, 클래식, 뮤지컬 주제가,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채롭다.

필자 소개

그야말로 어쩌다 보니 런던에 살고 있어요.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영국영어와 영국문화에 대해 글을 씁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의 모태어이고 특유의 억양이 인상적이에요.

영국은 여전히 왕이 있고 53개국 영연방이 유지되는 점도 매우 신기해요. 영어와 영국문화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영국을 좀더 이해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버스커(busker)는 길거리 공연 예술인이에요. 런던에는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있고 런던시가 관리하고 후원해요. 공연을 봤으면 공연비로 응답해야죠. 놀랍게도 카드리더기도 있네요. 동전이 많이 사용됩니다. 영국은 무려 3200원이 동전이에요.

1. 소박하고 다채로우며 활기찬 런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 독일인 프레드릭 핸델은 이탈리아 유학까지 했다. 그러나 고국에서 위협을 느끼고 런던으로 이주해 왔다가 영국에 귀화했다. 당시 앤 여왕은 그에게 연금을 하사했고 런던에 평생 눌러살며 기량을 펼쳤다.

“런던이 싫어졌다면 인생에 흥미를 잃은 것이다. 런던에는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다.” 영국의 시인이자 최초로 영어 사전을 편찬한 사무엘 존슨의 말이다. 사무엘 존슨은 런던이 매우 잘 나가던 시기인 18세기 후반 빅토리아 여왕 때 활동했다.

과거의 영광은 거의 사라졌어도 지금의 런던은 세계적인 금융도시이자 흑황백 온갖 인종들이 모이는 국제도시이다. 그리고 버스킹이 런던의 색채를 더 살려준다.

프랑스의 여성 문인 ‘버지니아 울프’도 런던에 대해 한 말씀했다. “런던은 그 자체가 영원히 매혹적이고 자극적이며 나에게 희곡과 이야기와 시를 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인 르네 젤위거는 런던이 좋아서 주로 런던에 머물며 영국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2. 런던시가 관리하고 후원하는 버스킹

버스킹 라이선스와 카드 리더기
런던에는 32개 자치구가 있다. 런던에서 버스킹은 런던시에서 관리한다. 이유는 길거리 안전, 주거지역 소음규제와 공연의 질을 높이고 공연자를 보조하기 위해서이다. 런던시는 거리 공연자들이 카드 리더기를 설치하는데 도움을 준다.

런던 버스커와 카드리더기. BBC

버스커를 위한 카드 리더기는 세계 최초로 보리스 존슨이 런던 시장이었을 때인 2018년 시작되었다. 런던시가 핀테크 회사 아이제틀(iZettle)과 협약해서 제공한다. 카드 리더기는 신용카드 결제에 활용하는 인프라를 감당할 수 없는 소규모 사업자와 자선단체가 이용한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18/nwtoday/article/4622098_30187.html

런던시가 버스킹을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현 런던 시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집안출신으로 런던에서 태어난 사디크 칸이다. 그의 아버지는 버스운전사였다. 런던은 버스운전자도 먹고살기 괜찮은 곳이다.

사디크 칸은 런던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행동하는 시장이어서 지지를 받으며 장기 집권하고 있다. 그를 시장으로 뽑아준 런던 시민들의 열린 마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인들은 인종을 보는 게 아니라 능력과 정성을 본다.

https://www.gov.uk/busking-licence

버스킹을 하려면 동사무소 격인 카운실(town Council or city council)에 가서 신고하고 오디션을 봐야 한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합격하면 라이선스(busking license)를 받는다. 버스킹 허가는 2년씩 계약하며 비용은 150파운드이다. 만 14세 이하는 버스킹을 신청할 수 없다.

3. 버스킹 대회와 버스킹 데이

런던시는 매년 젊은 버스커를 대상으로 버스킹 경연대회를 웸블리 파크에서 열고 있다. 그리고 7월 18일을 국제 버스킹 데이(International Busking Day)로 제정했다. 런던의 관광명소인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시내 곳곳을 버스커 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런던시는 버스커들과 경찰들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레퍼토리 다양화를 포함해서 버스커 규약도 제정했다. 버스커 스스로 실력을 키워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돈도 더 벌 수 있다.

버스킹 요금은 대개 동전으로 관객이 알아서 공연자의 악기 가방이나 돈통에 넣는다. 지폐를 내는 너그러운 관중들도 있다. 카드 리더기를 비치한 버스커들의 경우에는 현금과 카드 양쪽으로 받는다.

카드 리더기의 경우는 대개 공연료가 2파운드(대략 3200원) 책정되어 있다. 단말기가 공연자 앞에 잘 서있어서 관람자가 카드를 대면 자동 결제된다. 카드 리더기는 런던 시청의 지원을 받아 구비할 수 있다. (참조 mbc, libre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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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는 수준 높고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버스커가 되려면 일단 관청에 신청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연료는 카드와 현금으로 받는다. 동전이 보편적인데 영국 동전 2파운드는 한국돈으로 3200원이다.

런던시는 문화상품의 일환으로 버스킹을 관리하고 후원한다. 길거리 공연허가가 나면 버스커들은 다른 공연자들과 시간대와 공연 내용을 조율한다. 런던시는 버스커가 공연료를 카드 리더기로 받게 보조한다.

ukculture

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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