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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구급요원에 도입하는 아이언맨 제트팩 수트와 개인 체험비용

2023년 영국에 아이언맨 제트팩 슈트가 구조에 도입된다. 제조사는 영국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다. 구급요원이 재난자 구조를 위해 아이언맨 제트팩 수트를 입으면 하늘을 날 수 있다. 영국에서 시행 중인 에어앰뷸런스와 함께 재난자를 재깍 구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제트팩 수트는 2021년 영국 해군과 해병대와 네덜란드 해군 특수부대도 장착하고 훈련에 성공했다. 2022년 나토의 산악구조훈련에도 활용되었다. 다만 아직은 소음이 나고 운행거리가 10분이어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개인체험과 훈련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작가 소개

어쩌다 보니 런던에 살고 있어요.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영국영어와 영국문화에 대해 글을 씁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의 모태어이고 특유의 억양이 인상적이에요.

영국은 여전히 왕이 있는 입법 군주제이고 53개국 영연방이 유지되는 점도 매우 신기해요. 영어와 영국문화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영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1. 영국 아이언맨 수트와 항공구급차 서비스

영국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y, 중력산업)는 2016년에 설립되어 아이언맨처럼 혼자 하늘을 나는 제트 엔진이 장착된 수트를 개발했다. 제트팩 수트 개발에는 1919년부터 장장 1백 년의 역사가 있다.

2020년 9월 시험을 시작한 이래 수천번의 제트팩 비행시험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중단된 적이 있고 비용을 대는 투자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창업자인 영국인 리처드 브라우닝이 직접 제트팩 수트를 입고 시험 비행에 나섰다.

제트팩 수트. SimgularityHub

시험 비행은 잉글랜드 서북부 헬베닌 산에서 영국의 항공 앰뷸런스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영국 항공앰뷸런스는 영국의 구급 헬리코터 응급서비스 기관인 그레잇 노스 항공구급차 서비스(Great North Air Ambulence Service, GNAA)가 운영한다.

하필 비가 내리고 강풍이 시속 56km로 부는 악천후였다. 리처드 브라우닝은 제트팩 수트(Jet pack suit)를 입고 헬베닌 산을 이곳저곳 날아다니며 조난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수색했다.

2. 리처드 브라우닝과 개인체험비용

창립자 리처드 브라우님은 영국 해병대 출신이다. 그는 창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이며 테스트 파일럿이다. 수천 번의 제트팩 비행을 진행했다. 네덜란드, 나토, 미국 등 30여 개국에서 시범 비행을 선보였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창립 전에는 영국 정유회사 브리티시 패트롤리움(BP)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다. 해병대 출신답게 GPS 등 기계를 고치고 발상을 전환해서 한계를 깨는 일을 좋아했다.

고강도 근력운동을 하고 울트라 마라톤에도 출전한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헬리콥터 제조사 대표였다. 친할아버지는 실전 전쟁에 배치된 전투기 조종사였다. 그의 아버지는 항공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였다. 집 한쪽을 개조한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작업을 거들곤 했다.

돌아가실 때까지 아버지와 매우 친했다. 이러한 집안 내력의 영향으로 열 살 무렵에는 제트 엔진의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고 설명까지 해냈다. 2016년 소형 가스터빈 엔진을 구입했다. 이것이 그가 디자인하고 시험한 제트 팩 엔진의 시초였다. 무수히 실패를 했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개인 체험

2016년 11월 마침내 공중에 뜨자 짧은 동영상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겨우 6초였지만 즉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테드토크의 사회자가 연락을 해왔고 테슬라의 투자자인 팀 트레이퍼가 그에게 65억 달러 투자를 했다.

제트팩 수트는 영국에서 드론법(Drone Laws)이 적용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비행을 시범 보이고 회당 최대 10만 파운드를 벌었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사는 일반인들을 위해 체험비행을 제공한다.

제트팩 수트는 3500달러(= 450만 원)에 개인들이 신청해서 경험해 볼 수 있고 개인 비행 훈련비용은 8500달러(1천1백만원)이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의 주요 소득원이다.

수트를 전부 3D프린터로 제작한다. 덕분에 수트 디자인 개량이 쉬워졌다. 그의 작업장은 말 운반용 화물차를 개조한 이동식 작업장이다. 그의 제트팩의 단점과 무인 드론과 개인 비행체의 경쟁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걸 창립자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일반 개인 체험용 소비자 시장뿐 아니라 스포츠를 겨냥하고 있다. 레드불 에어 레이스와 포뮬러 원 등에 착안해서 제트팩 레이싱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3. 하늘을 나는 제트팩 수트 원리와 용도

제트팩 수트는 영화 아이언맨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개인용 분사 추진기이다. 추진체는 제트 엔진이나 로켓이 사용된다. 제트 엔진이 로켓보다 효율적이다.

https://gravity.co/flight-experience

제트기 비행기에 쓰이는 제트 엔진은 연소 가스를 내뿜을 때 그 반작용으로 추진력을 얻는 엔진이다. 제트팩 수트에는 미니 엔진이 세 개 장착되어 있다. 양팔에 1개씩 그리고 등에 1개이다.

착용자가 양팔을 움직이며 엔진을 조절하며 하늘을 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73km이다. 수트의 무게는 연료를 넣은 상태에서 75파운드(34kg)이다. 입었을 때 묵직한 정도이다. 연료는 제트기 연료, 경유(디젤)이나 등유(케로신)가 쓰인다.

비행 시험에 참여한 영국 항공구급차 서비스국의 운영국장 앤디 머슨은 구급요원이 걸어가면 30분 걸리는 곳을 제트팩 수트 입은 요원은 90초 만에 도착하는 점을 목도했다. 그리고 이 시간 차이는 삶과 죽음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의료장비는 무겁다. 구조하러 가는데 짐이 무거우면 이미 체력이 소진된다. 이럴 때 제트팩 수트는 산이나 해안절별 등 험지에서 발생한 조난자를 찾는데 유용하다.

아이언맨 수트 서비스가 시작되면 영국의 구급요원들은 하늘을 날아서 필요한 진통제나 심장 제세동기를 갖고 재난 현장에 즉시 도착할 수 있다.

4. 아이언맨 수트 가격과 도입 연도

제트팩 수트 한벌의 가격은 34만 파운드(= 5억 원)이다. 값이 엄청나게 고가이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는 응급서비스 기관과 리스 계약을 해서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의 항공구급차 응급의료서비스 기관은 몇 가지 수정을 거쳐 이르면 2023년 여름부터 실제로 제트팩 수트를 입고 구호에 나설 수 있기를 전망한다. 영국 왕립 해병대(Royal Marines)는 제트팩 수트 부대 창립을 검토 중이다.

해병대는 언제 어디에서나 작전을 수행하는 전천후 군대이다. 험준한 지리여건과 위험 요건에서는 작전을 수행하는데 제트팩 수트의 기동력과 이동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https://ukdefencejournal.org.uk/royal-marines-trial-jet-pack-for-boarding-ships/

영국 해병대와 영국 해군의 2021년 시험 비행은 5개 가스터빈 엔진이 장착된 제트팩 수트를 이용했다. 최대 출력 1000마일, 최대 시속 137km, 10분 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행시간이 짧고 소음 문제가 있었다. 실전에 투입하려면 개선이 필요하다.

(출처 bbcnews, skyedaily, GQ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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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팩 수트는 2021년 영국의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네덜란드의 특수부대가 착용하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2022년 1월에는 나토의 산악구조훈련에도 활약했다.

영국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가 만든 아이언맨 제트팩 수트가 영국 항공구급차 서비스국에 2023년 도입될 예정이다. 영국의 구급 헬리콥터와 함께 제트팩 수트는 재난에 처한 사람들을 빠른 시간에 구할 수 있다. 개인 비행체험과 비행훈련도 유료로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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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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