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영국 동쪽끝 로워스토프트 기행 Lowestoft 방파제, 해양 풍력발전과 해군기념탑
해군기념탑

영국 동쪽끝 로워스토프트 기행 Lowestoft 방파제, 해양 풍력발전과 해군기념탑

로워스토프트는 영국의 동쪽 바다 가장 끝 지역이다.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다. 영국 해군의 주둔지로 유명했고 세계대전에 참전한 해군들의 희생을 기리는 해군기념탑이 있다. 해안가에 방파제가 있고 해상에는 풍력발전 터빈이 돈다. 해변은 자갈과 고운모래가 섞여 있다. 

영국 동쪽으로 끝 로워스토프트

기차역

런던에서 동쪽으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로워스토프트 도시가 Lowestoft Town 있다. 역에 들어서니 나무 벤치가 소박하니 멋스럽고 벤치 뒤 벽에 이 소도시의 역사를 담은 액자가 걸려 있다.

영국 동쪽끝 해변 소도시 로워스토프트 구경도 쏠쏠하다. 런던을 출발할 때는 뭐 별거 있겠나 했는데 구석구석 영국인의 이야기와 역사가 깃들어 있다. 

로워스토프트 기차역
로워스토프트 기차역

 작은 기차역 벽에 아름다운 화분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목재 벤치 위로 액자도 소박한 멋이 있다. 이런 사소한 요소들이 도시의 인상에 영향을 끼친다. 유럽이 멋져 보이는 건 건축물 양식도 그렇지만 시민들이 집집마다 공공장소마다 내건 화분 덕분이다. 

 영국의 기차는 승강장과 객차 사이에 램프 Ramp라고 부르는 연결판이 있어서 승하차 시에 나왔다가 들어간다. 저런 세세한 안전장치가 눈에 들어온다. 휠체어나 유모차가 들고 나기 안전하다. 영국의 기차는 전철에 비해 소음과 흔들림이 거의 없어 무척 쾌적하다.

주택

영국 목조 주택
영국 목조주택

영국은 예나 지금이나 건축에 나무를 많이 활용한다. 외관 윗부분을 길게 나무로 구획을 나누는 방식이 이채롭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치세 때의 대문호 셰잌스피어의 생가도 저런 형태이다. 

 런던과는 달리 단독주택들이 많이 보인다. 집집마다 정원을 잘 관리하고 있어 지나가면서 봐도 아름답다. 기차역에서 내려 호텔까지 3시간 반을 걸으며 이 곳의 명소를 둘러보았다. 아직 8월이라 설마 추으랴 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에 우연이 접어든 골목길의 집이 눈에 들어온다. 해안에 널린 매끄러운 자갈을 허가받고 주워다가 가정집 주위 담벼락과 꽃밭에 붙여 놓았다. 미술품이 따로 없다.

호텔

머물던 호텔은 영국답게 에언컨이 없다. 8월 평균기온이 22도여서 필요하지가 않다. 꽤나 추워서 겨울코트를 입고 오지 않아 후회막급했다. 그나마 바람막이를 가져와서 괜찮았다. 영국에서는 여름에 며칠 빼고는 어느 계절이든 보온용 옷이 필수이다. 

해변가 해상 풍력발전 터빈

해수로 인한 바닷가 침식이 심해 지역 위원회에서 방파제를 쌓고 거주지를 높은 곳으로 옮겼다. 방파제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위가 울퉁불퉁하고 가파라서 아찔하다. 파도가 거세게 친다.

해변 방파제와 풍력발전 터빈
해변가 방파제

 저 멀리 해상 풍력발전 하얀 터빈이 돌고 있다. 탄소와 질소를 배출하자 않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청정에너지원이다. 30여년 전에는 이 바닷가에 집시촌이 있었다. 별거 아닌 가로등마저 저 멀리 풍력발전 터빈과 같은 선상에 있어 서로 돋보인다.

트리톤 수호상

해마를 타고 다니는 트리톤이 이 지역 수호신을 상징한다.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중 하나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그의 아내 암피트리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트리톤 수호신상
트리톤 수호신상

 포세이돈의 전령으로 상반신은 인간의 모습이며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이고 바다 깊은 곳 황금 궁전에 산다. 고동 나팔을 파도를 일으키거나 재우는데 사용하였다. 영국에서 그리스 신화의 신을 보게 되다니 새삼 영국도 유럽이구나 하게 된다.

해군 기념탑 Naval Memorial

전몰되어 희생된 해군을 기념하는 해군 기념탑이 있고 전쟁에 쓰였던 포대를 그 앞에 배치해 놓고 공원으로 잘 조성해 놨다. 젊디 젊은 그들이 바다에서 제몫을 하다 스러진 사실에 울컥했다.

해군기념탑
해군기념탑

 시신을 못찾아 무덤도 없는 해군들을 저 기념탑에 일일이 이름을 새겨놓고 매년 기념한다. 영국은 1588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지시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한 이후 막강한 해군력으로 유명했다.

로워스토프트는 영국 동쪽끝에 위치한 전략적 위치로 영국 해군이 주둔한 해군 기지가 있던 곳이었다.

해양박물관
해양박물관

Maritime Museum 해양박물관은 코로나로 닫혀 있었다. 영국 유니언 잭 국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다음기회를 기약한다. 박물관 건물이 소박하고 작으나마 2층이다. 소도시의 해양 관련 역사를 잘 전시해 놨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영국 동쪽끝 해변 소도시 로워스토프트에는 구석구석 역사가 깃들여 있다. 해안가에 수영을 할 수 있고 바람이 잘 불어서 해상 풍력발전 터빈이 돌고 있다.

로워스토프트는 영국 동쪽끝 해변가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영국 해군 기지가 있었다. 세계대전에 참전한 해군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추모하는 해군기념탑이 있다. 탑의 아래 부분에는 바다에 수장되어 시신이 없는 해군들의 이름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ukculture

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