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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자선가게

런던의 흔한 자선가게 환경문제로 공유경제와 중고품 재조명

런던에는 자선가게가 많다. 자선가게는 환경문제 인식과 공유경제 개념이 등장하며 더욱 이용자가 늘었다. 세계 4대 패션쇼의 중심지인 런던에서도 중고가게가 활성화 되어 있다. 

MZ세대는 기존 세대에 비해 환경문제와 공유경제에 대한 의식이 높다. 꼭 필요한 소비활동을 하고 여러 모로 따져본다. 그래서 잘 관리된 거면 중고품도 꺼리지 않는다. 

1. 미국 대표 백화점도 중고매장을 여는 이유

미국의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 Macy’s와 JC페니 JC Penny는 2019년 8월 자사 매장에 중고의류 판매점을 열었다. 최신 유행의 옷으로 유명한 백화점과 중고옷의 조합이라니 뭔가. 도대체 유통업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더 나은 방식은 우리나라도 응용해 볼 만하다. 

 급감하는 백화점 매출을 구제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중고 의류 매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흐름을 읽고 대처해 나가는 면이 탁월하다. 매장이 북적여 보이게 하는 것도 판매에서는 좋은 전략이긴 하다. 

새로운 세대들은 한정된 지구 자원에 대해 성찰하고 의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각종 오염까지 생각한다니 의식의 각성에 경의롭다. 빈티지 뿐 만 아니라 레트로 유행도 한몫한다. 

 빈티지vintage는 오래되서 낡고 유서가 있는 디자인 스타일이고, 레트로 Retro는 Restropect의 준말로 과거에 유행하던 디자인 스타일이다. 같은 듯 다르다. 복고지향인 면에서는 비슷하다. 

청바지 한 벌 만드는데는 화학약품을 바르고 긁어내고 빠는 무려 40여 단계의 워싱공정이 필요하고 모두 수작업이다. 워싱은 청바지의 품질을 좌우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32.5kg이 발생한다. 

 이는 어린 소나무 11.7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청바지 한 벌당 물은 7000L가 들어가고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5-6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화학약품과 천에서 나오는 먼지는 작업환경을 열악하게 하고 각종 오염을 일으킨다. 

이 모든게 소유개념에서 공유개념으로의 변화와 밀접하다.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싶은 게 사람 성정인데 MZ세대는 미래라는 더 큰 그림을 위해 이를 거스르다니 주목할 만하다. 

2. 런던의 흔한 자선가게

자선가게는 운영진이 있고 자원 봉사자들이 보조한다. 연중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 봉사하는 기회를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려고 일인당 자원봉사시간이 한정적이다. 자원봉사를 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영국 특유의 개념이다. 이 또한 기회의 나눔이고 기회의 공유이다.

공유 경제 sharing economy는 물품을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함에 따라 시공간의 제약없이도 공유경제가 확산될 수 있으며 협력적 소비의 일종으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중고가게나 자선가게는 오프라인에서 대면하고 만져보며 이 공유개념을 실현할 수 있다. 런던에서 중고가게는 자선가게라는 charity shop 이름으로 곳곳에 많고 남녀노소 애용한다. 수익금은 노숙자, 취약계층, 중증환자를 위해 사용된다.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을 기증하면 점검후 진열해서 판매한다. 기업들도 다양한 물품을 기증한다. 리커리시라고 서양 감초 사탕이 있는데 기증되어 있어서 잘 사먹고 있다.

중고가게라고 헌 것만 있는 건 아니다.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는 새 물건도 있다. 남녀 의류, 신발은 기본이고 가정에서 쓰는 접시, 나이프, 스푼, 컵이며 오븐용기, 거울까지 잘 진열되어 있다.

런던의 자선가게
런던의 자선가게

 금방금방 자라는 아기용품과 어린이 용품, 교복도 순환이 잘된다. 영국에서는 초등생, 중고생 모두 교복을 입는다. 정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넥타이 매고 옷입는 법도 자연히 습득된다. 소속감은 덤이고 무엇보다 누가 비싼옷 입었는지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덩치가 큰 가구나 가전제품은 그것들만 취급하는 중고가게가 따로 있다. 그리고 장식품, 액자, 그림, 영화 CD, 다양한 책도 가득하다. 종이접기 책, 해리 포터시리즈와 제인에어를 발견하고 즉시 샀다. 요리책도 한권 샀는데 유용하다. 

도해가 있는 행성책은 먼저 집어든 사람이 있어서 입맛만 다셨다. 즐겁게 잘 본 후에 기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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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패션쇼의 중심지인 런던에는 자선가게가 활성화 되어 남녀노소가 이용한다. 새로운 MZ 세대들은 한정된 지구 자원에 대해 성찰하고 물건이 만들어 지기까지 각종 환경오염까지 생각하고 공유경제 개념이 있어서 중고 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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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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