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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산파들

산후조리 필요없는 서양인 원형 골반과 영국의 산파제도

런던을 포함해서 영국 전역에는 국가의료체계에 속한 산파제도가 활발하게 활용된다. 서양 여자의 골반은 원형이라 분만이 수월해서 아기 낳은 당일날 바로 목욕하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돌아다닌다. 서양 여자는 산후 조리를 하지 않는다.

1. 출산 후 바로 걷고 돌아다니는 서양 여자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은 세 자녀를 출산했고 분만 당일날 신생아를 안고 걸어서 귀가했다. 아기 낳은 바로 그날 귀가 길에 사진을 찍어 근황을 알려주는 것이 왕실 전통이다. 왕실 여자들 뿐아니라 서양인은 일반 여자들도 분만 당일이나 다음날 신생아를 유모차에 태우고 잘 돌아다닌다.

 임신 출산에 따른 급격한 신체 변화와 감정변화를 겪는 것은 동서양 불문일 것이다. 달수에 따라 몸이 새 생명을 위한 출산과 수유를 준비해 가기 때문이다. 서양인은 임신중 몸무게를 10kg이상 늘리지 않는다. 키가 크면 15kg까지는 권장된다. 

미국 드라마에서 섹스 앤 더시티 sex & the city에서의 출산 장면이 떠오른다. 초산인 미란다가 너무나 쉽게 분만했기 때문이다. 변호사 미란다가 여느 날처럼 바쁘게 일하다가 산통을 느끼고 병원에 갔다.

미란다가 병원복을 입고 침대에 앉아 있었는데 이런 분만자세 또한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큰 수고없이 정말 순식간에 낳은 듯이 보여서 드라마 상의 설정이라고 의심했다. 분만 자세가 앉아서 분만, 그네분만, 수중분만 등 여러 가지 분만 자세가 있다는 걸 알았다.

 대개 서양 여자는 분만을 수월하게 한다. 분만후 찬물 더운물 가리지 않고 머리감고 양치질하고 샤워까지 한다. 미역국을 먹는 전통도 없고 특별한 산후조리도 안한다. 습도높은 일본도 아기낳고 산후조리가 따로 없다. 

 동양여자는 베트남인을 포함해서 분만시 아래가 찢어진다. 항문까지 찢어지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분만하고서 대개 며칠씩 걸어다닐 수가 없다. 반면 서양 여자는 찢어지지 않는다.

2. 산후조리 필요없는 서양여자 왜 이런 차이가 날까

피부탄력은 흑인 다음으로 동양인이 월등한데도 왜 분만시에 이런 차이가 생길까 의문이었다. 서양인의 앉아서 낳는 분만자세가 힘을 주기가 더 수월하다. 서양인은 신체활동이 많아서 근육량이 많다. 서양인은 임신했다고 특별히 더 많이 먹지 않는다. 

 분만에는 골격, 특히 골반형태가 결정적이다. 의자, 침대 생활을 하는 서양인은 골반이 원형이다. 바닥생활을 하면 압력으로 타원골반이 된다. 

타원형 골반과 원형 골반의 차이
위는 타원형 골반, 아래는 원형 골반

태아로서는 원형 골반을 통과하기가 수월하다. 타원 골반에는 아기 머리나 어깨가 끼이기 쉽다. 그 골반을 통과하려고 아기가 어깨를 틀어야 한다. 

 어깨를 트는 회전력으로 좁은 길을 통과하는 것이니 그 때 산통이 극에 달한다. 그 회전력의 힘 때문에 골반뼈에 충격이 가고 아래까지 찢어지는 것이다.

 원형골반의 서양여자는 분만을 위해 뼈마디가 미리 많이 늘어날 필요가 없으니, 분만시 타격을 거의 받지 않는다. 그로 인해 회복이 쉽다. 서양인은 출산 후 바로 샤워를 한다. 찬물 더운물 가리지 않는다. 음식도 따뜻한 미역국이 아니다. 

 여느 때 먹던 차고 딱딱한 음식도 마다하지 않는다. 머리도 안감고, 이도 안닦고, 온몸을 싸매고 더운 방에서 산후조리 하는 관념이 없다. 그러니 그런 관행도 없다. 오히려 분만하고 곧 열심히 걸으라고 의사가 재촉한다. 그래야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다.

 조산원이 한국에는 이미 한국전쟁 몇년 후에 완전히 사라졌다. 문제 발생시 인명손실이 커서 병원출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심지어 수도인 런던에도 여전히 산파가 국가지원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한다.

3. 영국 국가차원 산파제도

미드와이퍼리 센터(Midwifery Centre, ‘미드 와이프’는 산파)라고 산파 제도가 영국의 국립 의료체계인 NHS와 연계되어 있고 비용도 무료이다. 런던에도 산파가 있고 산파 센터가 있다.

https://www.standard.co.uk/showbiz/celebrity-news/helen-george-london-trinidad-british-bbc-b1092048.html

영국에서 산파는 훈련된 전문 조산원이고 종합병원 산부인과에 소속되어 있다. 두 세명이 한 조가 되어 뛰어난 기동성으로 임산부나 출산한 여성이 있는 집을 가정 방문 한다.

런던의 산파들. EveningStandard

물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임산부를 종합병원으로 후송시키는 체계가 되어 있다. 산파는 임산부에게 산전 교육도 하고 분만을 돕고 분만후 28일까지 가정방문해서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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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살고 있다. 우연이 집근처 병원 옆에 산파건물이 있는 걸 봤다. 산파 건물인 줄도 몰랐다. 길가 표지판에 임신한 여자 사진과 전화번호가 있어서 내 눈을 끌었다. 영국은 산파제도가 있다. 산파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낳는게 보통이다.

영국에는 국가의료체계에 산파제도가 정립되어 있고 영국 여자는 아기 낳은 당일 바로 돌아다닌다. 서양인의 원형 골반은 한국인의 타원형 골반보다 분만이 수월하다. 분만을 수월히 하니 분만시 의사가 필요 없고, 몸에 타격이 덜해서 산후조리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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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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