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더 나은 삶을 위해 도버 해협 영국 밀항 참사 매년 반복
영국 밀항

더 나은 삶을 위해 도버 해협 영국 밀항 참사 매년 반복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도버 해협과 해저 터널을 이용한 영국 밀항은 불법이고 매우 위험하며 돈도 많이 든다. 2021년 7월까지 영국으로 밀항하다 죽은 사람이 26,000명이다. 영국 밀항은 매일 발생하며 현재 영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120만 명이다.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숫자이다. 상당수가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 중동국가와 아프리카 출신이고 최근에는 중국인과 베트남인 밀항자도 있다.

1. 영국에서 일하고자 거듭되는 밀항역사 

취업비자, 학생비자로 영국에 오려면 해당 자격이 되어야 한다. 브렉시트 전에 영국이 유럽연합에 속해 있을 때는 유럽의 각국에서 영국으로 무비자로 손쉽게 와서 일자리를 얻었다. 불법이 아니었다.

 정작 영국인은 학벌에 목을 매지 않아서 고3의 80%는 대학진학을 안하고 취업을 한다. 영국에는 질좋은 대학교가 매우 많고 학비가 천문학적으로 많이 들어도 온갖 국적의 학생들로 북적인다. 그나마 학생신분으로 영국으로 오는 건 목숨을 거는 여정은 아니다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은 밀항해서라도 오고 싶은 국가다. 좀더 나은 집안에, 좀더 안정된 나라에 태어난 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은 동족 인류에 대한 예의가 아닌 시대이다. 과거에 한국인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일본으로 미국으로 밀항을 많이 했다.

현재 한국은 전세계의 난민, 밀항인들이 오고 싶어하는 국가가 되었다. 사람에게는 더 나아지고자 하는 향상심이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모험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 태어난 것만도 얼마나 다행인가. 

2019년 10월

베트남인 젊은이 39명이 유럽대륙을 경유해서 불법으로 해저터널로 영국으로 들어오다가 냉동컨테이너에서 전원 질식사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영국의 거리에 금이 깔려있다고 믿었다. 설마하니. 그런 비극이 있어도 밀항이 계속 발생한다.

컨테이너에 실려 영국 해저터널을 건너는 밀항자들
컨테이너에 실려 해저터널을 건너는 밀항자들. 출처 express.co.kr

2020년 1월

영국 남부 에식스주 스톤하우스 산업단지 근처에서 트럭 방수천을 찢고 아프리카계 밀항자 다섯명이 뛰어내려 “우리는 영국을 사랑해. 런던아, 우리가 왔다”며 외치고 도망간 가운데 행방이 묘연하다.

 이들도 베트남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해저터널을 거쳐 퍼플리트 부두를 통해 밀입국했다. 에식주와 런던은 기차로 불과 50분 거리이다.

배를 타고 영국 해렵을 통해 밀항하는 사람들
배를 타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밀항자들. 출처 telegram

2021년 7월 24일

또 밀항 비극이 발생했다. 영국의 도버 해협과 프랑스 해변 사이에서 배가 좌초되어 밀항하던 남자 17명 여자 7명 어린아이 3명이 익사했다. 브로커 네명은 벨기에 국경에서 체포되었다. 그럼에도 그 다음날 또다른 밀항이 적발되었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 영국이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보다 일자리가 많고 노동권이 보장되어 와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목숨을 걸고 밀항을 해서라도 들어오고 싶은 나라에 내가 살고 있구먼.

 학생비자를 받고 들어와 비자가 만료되어도 머무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것만 봐도 영국이 상대적으로 더 살 만한 사회임을 알 수 있어서 영국인들은 감사하고 있다. 

2. 주된 밀항 통로는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도버 해협과 해저터널

도버 해협

섬나라 영국과 대륙 프랑스는 깊이가 45-120 킬로미터, 거리가 불과 34km인 바다를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만만한 거리이나 험하기 이를데 없다. 난민들은 작은 카누나 고무보트에 40명씩 타고 이 해협을 건너는 시도를 한다.

영국과 프랑스 해저터널로 차량과 기차이동
영국 해저터널로 차량과 기차 이동. 출처 bbcnews

영국 해협과 덩케르크 Dunkirk

영국으로의 불법 밀항 알선행위가 빈발하는 프랑스 칼레항 인근지역 덩케르크이다. 영국 도버와 프랑스 칼레를 잇는 영국 해협의 일부가 도버 해협이고 두 나라를 잇는 최단 루트이다.

 영국 해협을 프랑스인들은 라 망슈라고 부른다. 참고로 영화 덩케르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칼레는 로댕의 조각상인 ‘칼레의 시민들’로 유명하다.

자전거로 해저터널 건너기
자전거로 해저터널 건너기. 출처 wikpedia

바다밑으로 기차와 자동차가 왕래하는 해저터널

영국 프랑스 두 나라는 도버 해협의 바다밑 해저터널을 통해 유로스타 기차와 자동차가 왕래한다. 1990년 12월 1일 영국의 기술로 해저터널이 완성되었다.

유럽인들의 오랜 꿈인 해저터널 구상이 처음 나온지 200년만의 쾌거이고 20세기 불가사의한 토목공사로 기록되었다.

밀항 참사 막는 노력

브렉시트 전에도 밀항을 하려는 사람은 많았다. 밀항을 하려면 밀항을 중개하는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을 처단해야 한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 사고가 인재이며 미리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숨진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겠다고 협의했다. 양국 합동으로 해안 순찰을 해야 했고 난민 정책을 손봐야 했다.

불법 밀항 알선책

해협을 건너려고 고무 보트를 타는 건 매우 위험하다. 특히 겨울에는 전복이 되어 동사하기 쉽다. 해저터널을 이용하는 트럭과 수송 컨테이너에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실려 있어야 한다.

 밀항자들을 보트나 컨테이너에 실으려면 기꺼이 들어가려는 사람과 이를 알선하는 알선책 브로커가 있어야 한다. 밀항도 돈이 많이 든다. 이 돈을 악착같이 모으거나 혹은 친인척에게 빌려서 거기에다 자기 목숨을 걸고 시도하는 것이다.

밀항 급증 이유

밀항을 돈받고 중개하는 무리들이 있다. 이들 브로커들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국경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밀입국이 더 어려워진다며 부축켜서 근래에 이렇게 밀항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브렉시트가 단행됐고 영국 밀항은 매일 발생하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매일 불법 영국 밀항이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과 해저터널을 통해 이뤄진다. 밀항자가 보트나 컨테이너에 타려면 알선책 브로커가 있어야 한다. 밀항에 드는 비용을 악착같이 모으거나 혹은 친인척에게 빌려서 거기에다 자기 목숨을 걸고 시도한다. 영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120만 명이다.

 

ukculture

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