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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하우스 극장

영국 템즈강 셰익스피어 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셰익스피어 연극에 특이한 죽음이 많은 이유

욕망, 삶과 죽음 등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담아낸 극문학의 정수인 16세기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특이한 죽음이 많다. 셰익스피어는 연극 배우이자 연극 대본 작가였다. 당시 대중은 오락거리로 연극보다는 공개 처형을 훨씬 더 좋아해서 연극에 특이한 죽음이라는 무대장치가 필요했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특이한 죽음들과 이유

1564년 영국에서 태어난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에 영어를 아름답고도 창의적으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가 창조한 신조어가 2천 가지가 넘었다.

셰익스피어는 어려서부터 글짓기에 능했고 당대의 언어로 구성되는 모든 것에 통달했으며 시 창작에도 능했다. 현재의 각국의 대학교마다 영문학과에서 셰익스피어를 가르치고 연구한다.

셰익스피어는 같은 제목의 연극이라도 관객의 반응을 살피며 대본을 수시로 수정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영국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뤘다.

셰익스피어는 극단(시종장관 극단)을 소유하게 되었는데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이어 왕이 된 제임스 1세 덕분이었다. 제임스 1세는 이 극단에 투자를 많이 해서 King’s Men(왕실 극단)으로 승격시켰다.

지금도 런던의 템즈 강가에 셰익스피어 하우스(Shakesphere’s House)라는 극장이 있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연극으로 상설 무대에 올려져 공연된다.

런던 셰익스피어 하우스 극장. London Guide

셰익스피어의 모든 희곡(38편)마다 대략 70번의 죽음이 나온다. 교살, 칼부림은 물론이고 독살, 독뱀에 물리기, 죽었다가 살아나기 등 특이한 죽음의 방식들이 등장한다.

당시 영국인의 평균 수명은 35세였다. 셰익스피어는 1616년 고향집에서 55세에 별세했으니 장수한 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병, 전쟁, 처형으로 죽는 시대상황이었다. 죽음은 일상이고 매우 가까이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작품에 죽음을 많이 다룬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시대상황이다. 당시 16세기와 17세기 영국의 귀족과 대중은 오락거리로 연극보다는 공개 처형을 훨씬 더 좋아했다. 연극은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았다. 공개 처형이 연극보다 훨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구경거리였다.

공개 처형방식도 다양했다. 목를 내치치는 교수형, 참수, 발치, 피부 가죽 벗기기까지 여러 가지였다. 극작가들은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그 요소는 물론이고 공개 처형만큼 자극적인 요소의 필요성을 느꼈다.

현대의 화학자가 말하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비현실적 죽음

영국의 여성 화학자 캐서린 하쿠프 박사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죽음에 주목하고 분석한 결과 비현실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햄릿을 예로 들자면 햄릿의 삼촌인 클라우디우스는 형인 왕을 죽이고 왕의 아내인 형수와 결혼한다.

왕을 죽인 방법은 잠들어 있을 때 귀에 독약을 붓는 거였다. 하쿠프 박사는 이러한 방법으로는 살인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남편 안토니가 죽고 권력마저 잃게 되자 죽으려고 무화과 바구니에 코브라를 숨겨 가져오라고 명한다.

이집트 코브라 길이는 1.5m 여서 과일 바구니에 담을 수 없다. 게다가 코브라에 물려도 즉시 죽지 않는다. 며칠을 고통을 겪다 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셰익스피어가 묘사한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은 비현실적이라고 하쿠프 박사는 말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은 죽은 척하다 깨어난다. 죽은 것처럼 보이려고 물약을 마신다. 호흡과 맥박이 42시간이나 느려져서 사람들은 죽었다고 슬퍼한다. 복어 독을 소량으로 쓰면 일시적인 죽음을 일으킨다.

그러나 소량이 사람마다 끼치는 영향이 달라서 죽을 수가 있고 깨어나도 부작용으로 며칠간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줄리엣처럼 갑자기 회복되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는 연극계 친구들이 방문하자 기쁜 마음에 과음을 하고 그로 인한 열병으로 죽었다. 희곡은 연극의 대본이다. 영국의 여성 화학자 캐서린 하쿠프 박사는 셰익스피어의 죽음을 분석하고 비현실적인라는 결론을 내렸다.

작품에서 죽음의 원인이 비현실적인 것은 화학자의 견해다. 그렇다고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명작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 연극에는 극적인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극은 그럴싸한 소재를 가지고 인간이 겪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다루며 극을 절정으로 치닫게 해서 관중의 심금을 울려야 한다. 그리고 여전히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무대에 올려지고 있고 격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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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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