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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총리 공관

판공비와 무료점심 없는 영국 총리의 영국건축 공관 관용차 사용은 업무시간 한정

영국 총리는 주치의도 없고 전용 요리사와 경호원도 없고 전용 헬기도 없다. 공관 사용조차 완전 무료는 아니어서 구청 지방세는 영국 총리라도 자기 돈으로 내야 하고 총리 가족의 생횔비용들은 세금으로 충당되지 않는다.

총리는 업무시간 이후로는 관용차를 쓸 수 없다. 영국 건축 공관은 국가의 수장과 고위직 공무원이 일을 잘하라고 제공한다. 영국은 총리와 재무부장관, 여당 원내 총무의 관저가 나란히 있다.

필자 소개

그야말로 어쩌다 보니 런던에 살고 있어요.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영국영어와 영국문화에 대해 글을 씁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의 모태어이고 특유의 억양이 인상적이에요.

영국은 여전히 왕이 있고 53개국 영연방이 유지되는 점도 매우 신기해요. 영어와 영국문화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영국을 좀더 이해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1. 300년된 영국 건축물 영국 총리 공관

영국의 장관급 공관은 장관행동강령에 따라 관리된다. 영국에서 공관(관저)은 딱 세 부문에만 주어진다. 총리, 재무장관과 집권당 원내 총무가 해당되고 국가일을 효율적으로 잘 도모하라고 공관 3곳이 연이어 있다.

총리 공관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있고 바로 옆 11번지가 재무부 장관의 공관이며 그 옆 12번지가 여당 원내총무 공관이다. 그리고 이 세명은 런던 교외에 주말용 관저가 따로 주어진다.

영국 총리 관저는 영국 건축으로 지어진 300년된 벽돌집이다. 위치는 런던 시내 중심 다우닝가 10번지다. 규모는 한국의 60평(200제곱미터) 아파트만 하다. 주변의 정부기관 석조건물들에 비해 매우 평범하다. 총리 전용 헬기도 없고 헬기 착륙장도 없다.

영국 총리 공관. Viator

총리관저 1층은 총리실와 직원의 사무실이고 2층과 3층이 총리 가족의 숙소이다. 2층에 거실, 서재, 부엌이 있고 3층에 침실 4개가 있다. 영국의 여느 집처럼 정원은 딸려 있다.

2. 판공비도 없고 공관 운영에 공사 구분하는 영국

총리 등 관저 거주자는 구청 지방세를 본인의 돈으로 내야 한다. 가족이 발생시킨 생활비도 스스로 내야 한다. 영국은 관저운영에 공과 사를 구분해 처리한다. 영국의 청교도 정신은 공사구분이 엄격하다.

총리가 공관에 살면서 발생하는 생활비용은 국가에 청구할 수 없다. 지방세 등의 세금도 자기 돈으로 내야 한다. 외국 국가원수 등 공식 접대 업무시에만 정부 부처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영국에서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가의 무료제공 대우를 받은 정치인은 그만큼의 혜택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비리가 없는지 정치인의 관행과 관례를 일일이 점검한다.

공관에서 쓰는 전기세, 난방비, 청소비, 주방직원 월급, 공관장 식구 식비까지 따진다. 공관 가족이 사는 구역의 관리비와 식비까지 혈세로 충당하는 걸 영국인은 허용하지 않는다.

https://www.gov.uk/government/history/10-downing-street

총리 숙소 구역인 2층 3층의 모든 일은 식구끼리 해결하는 게 원칙이다. 총리 숙소에는 국가에서 월급 주는 주방장, 집사장, 청소부, 가사돌보미가 없다. 전업주부인 존슨의 부인이 유모를 고용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공관의 공간이 좁아서 사용인들의 입주도 곤란하고 영국사회는 총리에게 그런 혜택을 국고로 제공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총리나 총리부인이 사용인을 부리려면 자기들 돈을 내야 한다.

총리를 포함 영국 정치인은 고위 직책에 따르는 눈먼 돈인 판공비, 기밀비, 활동비 등의 자의로 사용할 돈이 없다. 후원금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절차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 이래서 영국 고위공직자 생활이 투명하다.

지나친 특별대우 없어서 점심 스스로 해결하는 영국 총리
총리에 대해 영국인은 지나친 특별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정치인은 처우에 연연하지 말고 공익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영국인의 정서이다.

일반 서민은 소박하게 사는데 총리를 비롯한 선출 고위직 공무원들이 특별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총리는 국익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이익단체 대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정치인인 상원과 하원 위원은 원래 자신의 직업 이익을 대변하는 직능대표에서 출발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정치인은 처우에 연연하지 말고 공익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영국인의 정서이다.

영국은 장관직이 20개 이고 총리가 임명한다. 현직 장관들도 업무는 기사가 딸린 관용차를 이용하나 업무시간 이후에는 본인의 차를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해야 한다. 총리도 마찬가지이다.

총리도 외부 약속이 없으면 공관의 2층 자기 숙소로 올라가 점심을 먹는다. 부인이 직장 다녀서 집에 없으면 총리가 직접 만들어 먹거나 관저 지하실의 직원 식당에서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한다.

보리슨 존슨과 그의 젊은 부인은 비싼 유기농 음식을 주문배달해서 뒷문으로 받아 드셨다. 내역을 윤리감찰관에게 신고하는 게 규정인데 이를 지키지 않아 존슨이 경찰조사까지 받았다. 음식값을 후원받았다고 하는데 뇌물 여부로 여론은 이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3. 퇴근 후에는 관용차 사용금지와 경호원도 없는 영국 총리

영국 총리는 주치의가 없다. 영국은 전 국민 의료보험제를 실시하고 있다. 치과와 성형외과를 제외하고는 진료와 수술이 다 무료다. 단 미리 예약해야 하고 대기줄이 길다.

총리도 아프면 여느 일반 영국인처럼 지정된 국가건강서비스 NHS의 가정의에게 예약을 한 후 치료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총리가 개인 돈이 있으면 고액의 개인건강서비스 보험을 들어 진료비가 비싼 개인병원 전문의에게 가면 된다.

존슨 총리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관저에 대기하고 있다가 악화되었을 때나 이송되어 일반 영국인들과 똑같이 치료를 받았다. 영국에서 총리건강은 개인 문제다. 총리는 영국의 집권당이 자기들 중에서 알아서 선출한다.

영국은 양당 정치 의회 제도 역사가 매우 길고 잘 정착되어 있다. 정치 제도상 총리도 하원의원의 구성원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자기 지역구 일을 처리하고 직접 유권자들과 소통해야 한다.

총리 관저에 숙직 근무를 서는 직원이 있다. 그러나 총리 수발이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용이다. 그래서 총리가 개인 심부름을 시킬 수 없다.

영국 총리의 업무시간은 정해져 있다. 총리가 공관 위층에 살고 업무공간이 1층이라 출퇴근이 간단하다. 총리 관용차는 기사가 딸려 있다. 그러나 업무시간의 공적인 업무용에 한정된다.

퇴근시간 이후 총리는 개인적인 일이나 지역구 일을 할 때는 관용차를 쓰면 안 된다. 본인의 차를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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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양당정치가 발달한 의회민주주의 국가이다. 국민의 지지를 얻은 집권당에서 알아서 자기들 중에 총리를 뽑는다. 총리는 집권당과 국민을 위한 공적인 심부름꾼이다. 총리와 긴밀하게 일하는 재무장관과 집권당 원내 총무의 관저가 총리 공관과 나란히 있다.

영국은 총리 대우를 해주되 지나치게 특별대우하지 않는다. 영국총리는 주치의, 경호원, 요리사가 없다. 집무실과 침실 4개가 딸린 공관과 기사 딸린 관용차와 급여가 주어진다. 그러나 지방세와 가족들이 발생시킨 비용은 총리 본인의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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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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