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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 러너

실내 신발신고 이브닝드레스 입는 서양인 위한 호텔 침대 위의 천 베드 러너

서양인은 실내에서 신발을 신는다. 위생관념과 면역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인은 환경이 너무 깨끗하면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는 아기가 있어도 실내에서 신발 신고 다닌다.

영화를 보면 서양인이 집에서도 신발신고 신발신은 채로 침대에 눕는 장면이 나온다. 영국인들 속에서 런던에 살아 보니 영화 설정이 아니라 실제 그렇다. 그리고 이브닝 드레스는 바닥에 끌리게 입는다.

필자 소개

어쩌다 보니 런던에 살고 있어요.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영국영어와 영국문화에 대해 글을 씁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의 모태어고 특유의 억양이 인상적이에요.

 영국은 여전히 왕이 있는 입법 군주제고 53개국 영연방이 유지되는 점도 매우 신기해요. 영어와 영국문화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영국을 좀더 이해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1. 호텔 침대 위의 기다란 천은 베드 러너

한국에 있는 호텔에 가면 서양식이라 신발 벗는 곳이 따로 없다. 그리고 침대 이불 위에는 기다란 천이 놓여 있다. 이름이 베드 러너이다. 장식용이 아니다. 실내에서 신발 신는 서양인을 위한 것이다. 신발 신은 채로 침대에 누울 때 발을 베드 러너에 올리라는 배려다.

베드 러너. Hotel Buyer

베드 러너가 있어서 호텔 손님은 신발 벗는 데 번거롭지 않다. 그리고 호텔 측은 침구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서로에게 좋다. 같은 이유로 외국의 서양식 호텔도 그렇고 유럽의 호텔에도 베드 러너가 있다.

유럽 호텔은 실내화를 제공하지 않는다. 필요한 사람은 스스로 준비해서 다녀야 한다. 서양인은 호텔에서도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다니다 여기 저기에 벗어 놓는다. 집에서도 그렇다.

그날 신은 신발을 심지어 옷장 안에 벗어 둔다. 서구인의 옷장 안에는 옷과 신발이 공존한다. 서양인은 건물 입구에 있는 깔개에 신발을 쓱 문지르는 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2. 집에서도 신발신고 이브닝 드레스 자락 바닥끄는 서구인

영화를 보면 서양인은 집에서도 신발 신은 채 침대에 눕는다. 실내화를 신고 침대와 소파에서 뛴다. 영화상 설정이겠지. 아니다. 실제로 그렇다. 영국에 살아보니 서양인이 그렇게 하는 걸 목도한다.

영국인은 길거리에서 개똥 밟을까봐 걱정은 해도 그냥 집으로 신발 신고 들어온다. 출입구에 있는 깔개에 슥 문지르기는 한다. 그러나 공용깔개라 아무도 물에 빨지 않는다. 1년내내 몇년 내내 깔개가 같다.

영국인은 집에서 추운 날에나 실내화를 신지 대부분 실내화를 신지 않는다.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맨발로 나와 돌아다닌다. 맨발로 다니다 별도로 닦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잔다.

영국인에게 실내화 좀 챙겨신으라고 하면 실내화 바닥은 깨끗하냐고 되묻는다. 영국인에게 실내화 바닥과 집의 바닥은 같은 개념이다. 내가 실내화 신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고 하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영국인은 드레스 코드를 교육받기 때문에 복장에 신경쓴다. 크고 작은 파티를 많이 벌인다. 여성의 이브닝 드레스를 보자. 목과 어깨 가슴골 드러내는 문화이다.

그건 그렇다 치자. 한국인의 눈에 들어오는 건 이브닝 드레스 자락이다. 첫눈에는 매우 우아하고 멋져 보인다. 그러나 길이가 매우 길어서 바닥을 끈다. 바닥을 쓸고 다니는 것이다.

남자들은 턱시도를 입어 살을 드러내지 않고 감싸고 바지 길이도 바닥을 쓸지 않는다. 그러나 여성의 이브닝 드레스는 길고 길어서 바닥에 끌리고 바닥을 쓸고 다닌다. 치마자락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3. 서구인은 왜 그럴까요

서구인은 신발과 바닥이 더럽다는 생각을 안한다.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다. 그래서 이브닝 드레스 자락이 바닥을 끌고 다녀도 게의치 않는다. 위생관념이 다르다. 면역력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갓난애가 있어도 바닥을 기는 아기가 있어도 부모는 실내에서 신발신고 다닌다. 바닥을 기던 아이를 품에 안고 귀여워 한다. 서양인은 주변이 너무 깨끗하면 면역력을 키울 기회가 없어서 위헙하다고 생각한다.

쇼핑몰이나 어린이 시설의 실내 놀이장에서도 아이와 부모 모두 신발 신는다. 아기가 기고 아이들이 앉아 노는 그곳을 화장실이며 밖의 온갖 곳을 돌아다닌 부모들이 신발 신고 돌아다닌다.

https://www.dailymail.co.uk/femail/article-10733635/So-stand-shoes-indoors-debate-dividing-Britain-insist-insulting.html

서양인은 주변이 너무 깨끗하면 신체에 면역력이 생길 기회가 없어서 위험하다고 정색한다. A형 간염은 위생관념이 강한 문화권에서 더욱 많이 발생한다.

한국 내에서도 A형 간염은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유년기를 보낸 지금의 40~50대는 걸리지 않는다. 비교적 깨끗한 위생환경에서 자란 그 이후의 세대는 발병률이 높다.

이래서 내 생각과 내 관념만 고집할 수가 없다.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위생 청결 관념이 다르다. 면역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서양인의 생각대로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참조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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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 서양인이 집에서도 신발신고, 신발신은 채로 침대에 눕는 장면이 나온다. 영국인들 속에서 런던에 살아 보니 영화 설정이 아니라 실제 그렇다. 그리고 이브닝 드레스는 바닥에 끌리게 입는다.

서양인은 실내에서 신발을 신어서 호텔 침대에는 베드 러너가 있다. 위생관념과 면역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인은 환경이 깨끗하면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는 아기가 있어도 실내에서 신발 신고 바닥에 끌리는 이브닝 드레스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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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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