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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영국에서 시작된 테니스와 윔블던 세계 4대 테니스대회

테니스는 영국에서 시작됐다. 영국인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테니스를 기본으로 칠 줄 안다.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곳곳에 있는 공원에 시민들을 위해 테니스 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무료이용이다. 남녀 노소 가벼운 차림으로 웃고 떠들며 재밌게 친다.

 서울 중구에 살 때도 우연히 테니스 코트가 주위에 세 군데 있어서 좋았다. 오며 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 중 한 코트는 전화해 보니 연회비가 일억원이었다. 회원권 가진 부모들은 어린 아이들이 일대일로 레슨을 받게 해서 그걸 물끄러미 보던 기억이 난다. 

1. 테니스 기원과 영국

테니스하면 런던 윔블던 경기이고 필자는 런던에 살고 있으니 이 글에서 테니스를 교양으로 재미로 다뤄봐야겠다. 게다가 도쿄올림픽이 진행되고 있고 테니스도 한 종목이다. 윔블던(Wimbledon)은 런던 남서부에 있는 지명이다. 윔블던에 있는 테니스 코트는 잔디이다.

 19세기에는 테니스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야외 론 테니스가 아닌 옥내 테니스를 가리켰다. 기원을 따지려 들면 저다마 자기 나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기원도 중요하지만 가치를 알아보고 변형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테니스하면 영국이 종주국이 되었다.

고대 이집트인, 그리스인, 로마인이 테니스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테니스 라는 이름이 나일강 옆에있는 이집트 마을 티니스 (Tinnis)에서 유래했으며 라켓 이라는 단어가 아랍어 단어인 손바닥 ( rahat)이었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테니스는 공을 손바닥으로 쳐서 주고 받는 실내 게임이었다.

테니스 어원은 프랑스어로는 트네 Tenetz, Tenez, 받으시오 라는 뜻이다 공을 칠 때마다 친절하게도 내 잔(^^)을 받으시오라고 했나 보다. 중세 프랑스의 왕실·귀족과 승려들 사이에서 성행하였던 쥬드폼(jeu de paume)이라는 실내게임이 있었다. 

 2. 1874년 영국 윔블던 제1회 테니스 대회 개최

이것을 1874년 윙필드(Wingfield)라는 영국인이 현재와 유사한 경기로 발전시켰고, 그 뒤 1877년 영국의 존스(Johnes)가 윔블던의 크로켓 클럽에 소개하여 제1회 테니스대회를 개최한 것이 오늘날 윔블던 대회의 시초이다.

19세기 테니스 치는 여성들

영국에서 테니스가 처음 시작됐을 때는 테니스 복장이 따로 없었다. 저렇게 상체가 꼭 끼는 긴 치마를 입고도 테니스를 쳤다. 그러니 우리도 복장에 얽매이지 않고 칠 수 있다.

테니스 대회는 까다로운 복장 규정이 있다. 흰색을 입어야 하고 여성 선수는 치마형을 입어야 하며 치마 속의 속 반바지까지 흰색이어야 했다. 그러나 2023년 테니스 역사 146년만에 속바지 색깔이 흰색 말고도 어두운 색이 허용됐다.

테니스 여자 복장은 상의와 치마인데 치마에는 속 반바지가 붙어 있다. 테니스복 업체가 붙여서 만든다. 따로 속 반바지를 입는 게 아니다. 테니스복 치마가 아무리 짧아도 속에 붙어 있는 속 반바지 덕분에 속옷이 노출되지 않는다.

테니스

3. 테니스 규칙

테니스는 네트(그물)를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공을 쳐 넘기고 받으며 득점을 겨루는 경기이다. 현대 테니스는 19세기 후반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행해졌던 론 테니스(lawn tennis 잔디밭 테니스)에 기원을 두고 있다.

테니스의 경기 규정은 1890년대 이래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 1970년대에 타이 브레이크 제도가 도입되었다. 최근의 변화는 호크 아이(매의 눈)라 불리는 전자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어 선수가 심판의 공에 대한 인-아웃 판정에 대해 챌린지(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 타이 브레이크 : 게임스코어 6-6에 시작, 7점 먼저 얻으면 승리. 경기가 무한정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70년 US오픈 테니스대회부터 도입됐다

4. 세계 4대 토너먼트 테니스대회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테니스대회는 수없이 많지만 가장 전통있고 권위있는 대회로는 영국 선수권대회(윈블던), 미국 선수권대회(U.S.오픈), 프랑스 선수권대회(프랑스오픈), 호주선수권대회(호주오픈) 등이다.

이 4개 대회를 세계 4대 토너먼트라 하여 한 선수가 같은 해에 이 4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 슬램(Grand Slam)이라 한다. 테니스선수로서 최고의 영예이다. 특히, 영국의 윔블던코트와 미국의 플러싱 메도우 코트는 모든 테니스선수들이 동경하는 꿈의 경기장이다. 

 우리 나라에 테니스는 약 80여 년전 미국인 선교사 뱅커와 제중원(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앤더슨에 의해 도입되었고, 서울 정동의 미국대사관 자리에 코트를 만들어 친 것이 시초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테니스보다 일본인들에 의해 소개된 연식 정구를 쳤다.

테니스 코트 표준 크기
테니스 코트 표준 크기

바깥의 사각형 가장자리 선은 복식 경기용이다. 보통은 단식 둘이 치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선수권 대회 나갈 거 아니면 동네 축구하듯 동네 테니스 정도로 유쾌하다.

 너무 잘 하려 들고 폼에 매이면 한달도 못가 그만두기 십상이다. 규칙도 기본만 알아도 재밌게 칠 수 있다. 공을 쳐서 네트 너머로 보낸다. 상대방은 그 공이 튀어 오르면 쳐서 상대방 쪽으로 보낸다. 날아오는 공을 바로 쳐도 된다. 공이 바닥을 치고 튀어 오르는 것을 바운드라 한다.

테니스 경기의 기본규칙

테니스 경기는 포인트, 게임, 세트, 매치의 4단계로 구성된다.
•포인트 : 시합 도중 공격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1점을 얻거나 잃게 되는데, 이때의 점수가 포인트이다.
•게임 : 4포인트를 먼저 얻으면 1게임을 얻는다.
•세트 : 6게임을 먼저 얻으면 1세트를 이기게 된다.

*서브(serve) 또는 서비스(service)는 테니스 경기에서 한 포인트를 시작하기 위해 넣는 샷이다. 서브는 보통 공을 머리 위로 던져 올린뒤 라켓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 친다.

 네트를 건드리지 않고 대각선 반대편의 서비스 박스에 들어가야 성공이다. 상대방은 서브된 공이 반드시 바운드 될 때를 기다려서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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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역사를 살펴보니 치렁치렁한 긴 치마를 입고도 테니스를 쳤다. 긴 드레스를 입고도 잘만 치고 헐렁한 치마를 입고도 잘 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테니스 복장은 크게 게으치 않아도 되겠다.

테니스는 영국에서 시작됐다. 윈블던은 런던에 있는 지명이다. 윔블던에서 세계 4대 테니스 경기인 윈블던 토너먼트가 매년 7월에 개최되어 왕실과 런던 시민들이 재밌게 관람한다. 영국인이면 다들 테니스를 칠 줄 안다. 실제로 시민들을 위한 무료 테니스 코트가 영국 동네 구석구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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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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