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세계대전 중에 영국이 개발한 실용적인 맥코트와 버버리 트렌치코트
버버리 코트

세계대전 중에 영국이 개발한 실용적인 맥코트와 버버리 트렌치코트

맥코트와 트렌치코트는 영국인이 세계대전 중에 개발했다. 트렌치 코트는 버버리 코트의 다른 이름이다. 맥코트는 고무원액을 덧바른 천으로 만들어 방수가 되고 트렌치코트는 빗방울에 강한 면 개버딘 원단으로 만든다. 맥코트는 트렌치코트와 다르게 소매 장식, 견장과 허리 끈이 없고 카라도 작으며 디자인이 단순하다.

영국에서는 우비, 레인 코트를 맥코트라고 불러서 그 용어에 필자는 익숙하지 않았다. 서울에 살 때는 여느 한국인처럼 장마철에도 따로 비옷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런던에서는 여기 풍습을 따르고 있다.

1. 맥코트

특징

레인 코트가 맥코트이다. 영국인은 레인 코트 단어보다는 맥코트를 사용한다. 맥코트 특징은 무난한 카라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다. 1824년 개발된 맥코트는 소매 장식도 없고 견장도 없고 허리끈도 없다. 단추는 한줄 싱글 브레스티드다. 카라 깃이 작고 단순 심플하다.

맥코트. 쇼핑엔티

영국은 비가 자주 내린다. 자주 내리긴 해도 하루종일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우산을 쓰기 보다는 방수천으로 된 후드 달린 코트를 주로 입는다. 영국의 날씨와 대중의 요구가 맞물려 맥코트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성장했다.

런던에서 사계절 옷을 한꺼번에 살 일이 생겼다. 기존의 옷과 신발을 다 기증하고 재활용통에 넣은 일이 발생해서다. 영어라는 언어에 더 필자를 노출시키고자 옷의 라벨까지 읽게 되었다. 그러다 맞닥뜨린 단어가 맥코트이다.

현재의 맥 코트는 방수천으로 만들지 않아도 형태가 맥코트이면 맥코트라고 부른다. 맥은 맥킨토시의 줄임말이다. 맥킨토시는 스코틀랜드에서 흔한 성이다.

애플 제품에서 맥킨토시, 맥북이 있다. 애플은 사과고 맥킨토시는 미국 사과 품종 이름이다. 사과품종을 개발한 사람의 성이 맥킨토시다. 맥킨토시는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흔한 성이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사과를 매우 좋아한 사람이라고 추측한다.

유래

영국의 북부에 스코틀랜드가 있다. 세계 대전 중 스코틀랜드 사람인 찰스 맥킨토시(이름이 찰스, 성이 맥킨토시)의 가족이 경영하는 회사 매킨토시에서 방수 원단을 발명특허냈다.

직물염료 제조업자 집안에서 태어난 찰스 맥킨토시는 천연 고무 원액을 원단에 덧입혀 방수 원단을 만들어 냈다. 이 방수원단으로 만든 코트가 맥킨토시의 이름을 따서 맥킨토시 코트라고 부르다가 맥킨토시를 줄여 맥코트라고 한다.

초기 맥코트 형태. friendsofyates.org

이 방수 원단으로 만든 코트가 그의 성을 따서 맥킨토시 코트이다. 줄여서 ‘맥코트’라고 부른다. 참고로 스코트랜드인은 대부분 성이 맥으로 시작된다. 

2. 버버리 트렌치 코트

특징

단추는 더블 브레스트고 소매 끝부분에 장식이 있고 양 어깨에 견장이 있다. 방수가 되고 깃이 넓고 어깨에 견장이 있다. 트렌치 코트가 버버리 코트다. 명품 버버리는 1856년 영국인 토마스 버버리(성이 버버리)가 운영한 작은 상점에서 시작됐다.

소재는 추적추적한 비방울에 강한 개버딘이었다. 개버딘은 조직의 짜임새가 매우 튼튼하다. 프라다의 트렌치코트보다 먼저 버버리가 면 개버딘 소재로 코트를 만들었다. 개버딘은 면의 일종이다.

버버리 트렌치코트. Pinterest

버버리 코트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형과 패션쇼에 어울리는 꾸뛰르다. 일반형은 기본만 갖춘 형태로 디자인이 무난하다. 뀌뛰르는 패션쇼에 올리는 제품이라 화려하고 멋지고 더 길다.

버버리 특유의 타탄체크가 들어가면 가격이 더 높고 금속 장식을 사용하며 가격이 높다. 일반형과 퀴뛰르형은 뒷모습이 다르다. 뀌뛰르형은 케이프가 등부분을 다 감쌋고 일반형은 등 윗부분만 감싼다.

유래

영국인 토마스 버버리가 영국 군의 승인을 받고 영국 군의 정복 위에 입도록 개발한 레인 코트가 이름하여 트렌치 코트다.  그래서 개발자의 이름을 따서 버버리 코트 혹은 바바리 코트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레인 코트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아니라 보슬비 정도의 날씨에 입는 용도다.

버버리 = 바바리. 발음차이일뿐 같은 걸 가리킨다. 참호전에 유용한 코트라 군대용어가 고스란히 남아 아직까지 이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트렌치는 참호라는 뜻이다. 전쟁 시 땅에 파놓은 깊은 구덩이다. 2차대전은 참호전이라고 불린 정도로 군대가 참호에 배치됐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맥코트와 트렌치코트는 영국인이 세계대전 중에 개발했다. 트렌치 코트는 버버리 코트의 다른 이름이다. 애초에 맥코트는 천연고무 원액을 덧입혀 방수가 되고 트렌치코트는 비에 강한 면 개버딘 소재로 만들었다. 맥코트는 트렌치코트와 다르게 소매끝 장식과 어께 견장이 없고 카라도 작으며 디자인이 단순하다.

ukculture

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