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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셜리와 메리 셜리

영국에서 시작된 최초 비건 연합과 11월1일 세계 비건의 날

11월1일은 세계 비건인의 날이다. World Vegan Day. 서구에서는 이미 1944년 11월 영국에서 비건연합(UK Vegan Society)이 조직되었다. 이 조직이 창립된 지 50년이 된 것을 기념해서 1994년에 만든 것이 세계 비건의 날이다. 

 1944년 동물권리 운동가 영국인 도널드 왓슨에 의해 채식주의자 vegetarian이라는 말에서 비건, 비건주의라는 용어가 파생되었다. 스테이크 등 육식과 낙농업이 발전한 서구에 비건인 연합이 있다. 이 이상한 조합을 1993년에 듣고 필자는 어이가 없었다.

1. 채식의 스펙트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주목해 채식위주 식단을 제안한다. 서구권에는 매달 채식의 날이 있어서 학교와 회사에서 채식식단이 제공된다.

채식인도 종류가 여럿이다. 스테이크는 간신히 포기했으나 치즈 등의 유제품은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까지는 되기 쉽다. 락토는 우유라는 라틴어이다. 계란까지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은 더 쉽다. 오보는 라틴어로 계란이다.

빨간 고기는 안먹으나 흰 고기인 닭과 생선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가장 실천하기 쉽다. 일주일에 한번만 채식하는 사람도 있고 한달에 한번 채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한다. 

2. 최초 비건협회 1800년대 영국 

고대 그리스 피타고라스 비건

시작 완전 채식하는 비건vegan의 개념은 서구에 언제 나왔을까. 피타고라스 정리로 유명한 그리스인 피타고라스가 비건이었고 그를 따르는 제자들도 그러하였다. 플라톤도 채식인이었다.

현대 비건

엑스맨 울버린으로 유명한 장신에 근육맨 휴 잭맨이 비건이고 영화 천둥의 신 토르 역의 190cm 크리스 햄쓰워쓰 삼형제 모두 비건이다. 영국은 비건인들이 모였다하면 3만명이 운집해서 런던 도심을 행진한다.

근대 비건주의 단체 시작 1800년대 초 영국

일찌기 1800년대 초 영국인 의사 윌리엄 램 William Lambe과 유명한 천재시인 퍼시 셸리Percy Shelley가 비건주의에 시동을 걸었다. * 퍼시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셜리(= Mary Godwin)의 남편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초의 채식주의 단체 역시 1847년 영국에서 회원 150명으로 시작되었고 3년 후 1850년에 미국에서 채식주의 협회가 결성되었다. 서구인은 결집, 연대, 조직을 잘한다. 

프랑켄슈타인 저자 메리 셜리

퍼시 셜리는 옥스퍼드 대학교 재학시절 친구의 권유로 1812년 환경과 건강을 위해 피타고라스가 실천한 채식을 시작했다. 피타고라스 학파의 창시자 피타고라스와 제자들 모두가 채식을 했다. 셜리는 비건에 대한 책 A Vindication of Natural Diet (1813)을 저술했다.

영국인 퍼시 셜리의 채식은 인도나 동양의 채식주의 영향이 아니라 피타고라스를 참조했다.

건강과 윤리적인 측면

채식주의 단체는 초기에 건강과 윤리적인 면에 주목했다. 육식에서 발생되는 필연적인 동물희생과 도살장의 잔혹함을 알렸다. 삶의 절제가 강조됐던 당시의 기독교 청교도 정신과 맞물려 영향력이 퍼져나갔다.

 지금도 제7안식일 교회는 채식을 지킨다. 불교는 불살생 계율로 인해 채식이고, 이슬람교에서도 아무 고기나 안 먹는 할랄음식 규율을 지키고 유대교에도 코셔 라고 엄격한 음식 규정이 있다.

축산업이 일으키는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

이에 더해 현재의 채식주의는 환경문제 특히 지구온난화라는 절체절명의 화두앞에 서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헐렁한 채식인에서 엄격한 비건으로 전향한 경우들이 많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OWID(Our World in Data)에서 축산업이 인간이 발생시키는 이산화질소의 81%, 메탄의 44%, 이산화탄소의 13%를 차지한다는 결과를 보도했다.

소고기 1kg을 만들고 소비하는데 1만 5415L의 물이 든다. 이는 같은 양의 쌀을 생산하는 데 드는 물의 양의 6배 이상이다. 세계적으로 물 오염이 심각해서 물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린다 메카트니의 대체육과 퀀의 대체육

3. 미국 IT천재들이 선도하는  대체육 회사

비욘드 미트

의식이 높은 미국의 IT천재들이 온난화문제에 눈을 떴다. 시대의 요구를 반영해 질좋은 대체육을 만들어 내다. 나스닥에 상장까지 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 비욘드 미트beyond meat가 대표적이다. 

비욘드 미트는 고기를 넘어서 라는 뜻이다. 2009년 미국인 이던 브라운Ethan Brown이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설립했다. 2019년 5월 2일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임파서블 푸드

비욘드미트와 양대산맥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Inc)가 2022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하려고 준비중이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 이상이다. 

영국 퀀과 린다 메카트니

영국에서는 1985년에 설립된 대체육 회사 퀀 Quorn 그리고 린다 메카트니 회사 Linda McCartney’s가 유명하다. 퀀은 버섯으로 다양한 대체육을 만들고 SY코리아라고 퀀의 한국 총판이 있다.

한국 롯데리아 채식버거

롯데리아도 채식버거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노브랜드버거에 영국 브랜드 퀀(Quorn)의 닭고기 대체육을 활용한 ‘노치킨 너겟’ 메뉴를 추가했다. 

태국 비건 삼겹살 

태국은 이미 몇백년 전부터 동네 시장에서도 채식 삼겹살을 만들어 판매한다.

중화권 채식전통

홍콩, 대만, 중국 소림사에도 채식 전통이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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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잘 나가는 IT 천재들이 잘 썰어먹던 스테이크를 포기하고 갑자기 대체육 회사 비욘드 미트Beyond meat과 임파서블 푸드를 만들어 주식시장에 상장까지 했다. 이들은 동물권리, 환경, 온난화 등에 대한 높은 의식수준을 기반으로 시대흐름을 잘 포착해서 사업에 접목한다.

세계 최초의 비건 연합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일찌기 1800년대 초 영국인 의사 윌리엄 램 William Lambe과 유명한 천재시인 퍼시 셸리Percy Shelley가 비건주의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비건의 날은 최초의 비건 연합이 50주년 된 날을 기념해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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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영국 영어와 영국 문화에 대해 글로 적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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